서울 중구,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개최
서울 중구,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개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5.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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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국악·토크콘서트 등 볼거리·체험거리 '다채'
다산길 예술문화제 축제 모습. (사진=서울 중구)
다산길 예술문화제 축제 모습. (사진=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호텔신라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다산성곽길 일대에서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산성곽길은 장충체육관 뒤편에서 다산팔각정에 이르는 1km 구간이다.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예술문화제는 다산성곽길 입구부터 토끼굴까지 600m 구간에서 진행된다.

‘다산성곽길, 봄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스몰웨딩, 국악·토크콘서트, 시니어패션쇼, 달빛순성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산성곽길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오후 3시 다산성곽길을 배경으로 열리는 작은 결혼식은 축제의 본격적인 서막을 연다. 이날 예식의 주인공은 중구에 거주하는 예비부부로 호텔신라가 예식에 필요한 물품 및 서비스를 비롯해 모든 진행을 도맡는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국악소녀 송소희와 그가 직접 기획한 '기진맥진(氣進脈進-기운을 더하여 맥박이 오른다)' 프로젝트에서 인연을 맺은 퓨전국악그룹 ‘두번째 달’의 콜라보 무대가 마련된다. 대중에게 친숙한 민요를 선정해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모던민요'를 들려준다.

시니어패션쇼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울문화예술대 모델학과 안시현 교수의 리드로 중장년층 주민이 모델로 나서 고운 자태와 원숙미를 선보인다. 모델 헤어와 메이크업에는 정화예대 학생들이 지원사격을 펼친다.

오후 6시10분부터 있을 '한양도성 토크콘서트'는 이번 회부터 첫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알쓸신잡'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유현준 교수가 한양도성 축성의 역사 등 다산성곽길이 품고 있는 스토리를 건축학적 측면에서 쉽게 설명해준다.

축제 마지막 순서는 청사초롱 순성놀이다. LED 청사초롱을 들고 다산성곽길을 따라 내려오며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갖는다. 당일 현장접수는 물론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600년 역사의 다산성곽길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과 이곳에 둥지를 튼 예술가 간 소통을 위해 2015년부터 봄·가을마다 예술문화제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는 호텔신라도 예술문화제 공동파트너로 나서면서 방문객이 급증하는 등 다산성곽길의 활성화를 견인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