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장관 "5·18 진상규명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송영무 장관 "5·18 진상규명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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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 유공자 단체장 만나… "역사 바로잡겠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4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5·18단체 회장단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4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5·18단체 회장단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14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화 유공자 단체장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송 장관은 이날 광주시 송정역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5‧18민주화 유공자 관련 3개 단체장을 만나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이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유가족, 부상자,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 때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장관으로서 우리 군이 38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다시 한 번 충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모든 매듭을 짓겠다는 것이 국방부 입장”이라며 “군 이름으로 잘못 적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장관은 “특별법 제정으로 오는 9월 발족되는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하면서 “어두운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광주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광주시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는 가슴 아픈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유가족분들을 5월 중에 국방부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송 장관은 최근 제기된 성폭력 사안에 대해서도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관도 여성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장관은 오늘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5‧18민주묘역을 참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다음 기회에 광주를 방문해서 반드시 참배하겠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또 “국군은 광주 영령들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평화와 국민안전의 최후의 보루로서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