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고위급회담 금주 중 개최 기대"
통일부 "남북 고위급회담 금주 중 개최 기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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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대변인 "北억류자 문제 해결에 노력 기울일 것"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14일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금주 중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지금 남북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정확한 통보가 오지는 않았지만 전례에 비춰볼 때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회담에서 남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과 적십자회담, 장성급회담 등에 관한 세부적인 일정과 방식을 협의할 계획이다.

백 대변인은 "판문점선언 이후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이라며 "분야별 후속 이행 조치, 대화채널 등 어떻게 해 나갈지 큰 방향에서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백 대변인은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 송환도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는 "판문점 선언에서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적십자회담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한 만큼 이런 견지에서 억류자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인도적 문제에 북한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탈북 종업원 문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모든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그런 방향"이라고 했다가 '포함된다는 의미냐'라는 물음이 재차 이어지자 "제가 그것에 대해서 해석할 만한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