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억원 보냅니다"… 고려대,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1억원 보냅니다"… 고려대, 익명의 기부천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5.14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고려대학교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다녀가 주의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4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 학교 기금기획본부에 익명의 장학기금 1억원이 입금됐다.

올해로 4년째 매년 1억원을 학교에 기부하고 있는 익명의 기부천사는 이미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고려대 출신의 사업가인 익명의 기부천사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하고 지방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취지로 매년 학교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기부받은 금액으로 'KU 프라이드 클럽(Pride Club)' 장학기금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장학기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해외 교환학생 기회를 주고 있다.

고려대 측은 "고액 기부자를 상대로 교내 시설에 기부자 이름을 붙이는 '네이밍'으로 예우하는데 이 분은 예우를 일체 거절했다"며 "매년 기부를 해주신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좋은 곳에 감사히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