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남북이 합의했던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시기보다는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핫라인 통화는 정상간 통화와는 궤가 다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남북간 내밀한 이야기가 있을 때 하는 통화가 핫라인"이라며 "아직 시점이 정확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를 위한 통화보다는 양 정상간 컨텐츠가 중요한 것"이라며 "핫라인 통화는 빨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고도 말했다.
앞서 남북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3월 특사로 방북했을 때 남북정상회담 전 정상 간 핫라인 통화를 합의했으나 14일 현재까지 통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동안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면 이를 계기로 남북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설명해왔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