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불안 느끼는 위험요소 1위는 '미세먼지'"
"우리나라 국민 불안 느끼는 위험요소 1위는 '미세먼지'"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5.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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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설문조사… 지진·북핵보다 더 불안 수준 더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불안을 느끼는 위험 요소는 ‘미세먼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은 지진 같은 자연재해나 북핵위협 보다도 미세먼지를 더 위험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성인 3839명을 대상으로 각종 위험에 대한 불안 수준을 측정한 결과를 담은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Ⅳ)'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는 1점(전혀 불안하지 않다)부터 5점(매우 불안하다)까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불안 수준이 가장 높은 위험 항목은 3.46점을 받은 '미세먼지 등과 같은 대기오염'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경기침체 및 저성장(3.38점), 고령화로 인한 사회문제(3.31점), 수질오염(3.29점), 성인병·실업 및 빈곤(각 3.27점), 북한의 위협 및 북핵 문제·노후(각 3.26점) 순으로 이었다.

불안점수가 낮은 항목으로는 홍수 및 태풍(2.63점), 지진 및 쓰나미(2.73점), 가족해체 및 약화(2.64점), 권력과 자본에 의한 민주주의 위기(2.84점) 등이 있었다.

불안을 영역별로 나눴을 때 가장 높은 불안은 환경 관련 위험에 대한 불안으로 평균 3.31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태 환경과 관련해 우리 국민은 자연재해보다는 환경 문제를 좀 더 일상에 가까운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경제생활 불안(3.19점), 건강 불안(3.15점), 사회생활 불안(3.13점)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생애주기 불안(3.04점), 정치·대외 불안(2.97점), 자연재해 불안(2.84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