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실패시 군사충돌 가능성 높아질 것"
"북미 정상회담 실패시 군사충돌 가능성 높아질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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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 폭스뉴스 인터뷰서
"대화 실패시 '잠재적 갈등' 선택지 크게 줄어"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마이크 멀린 미국 전 합참의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군사 충돌의 가능성이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멀린 전 합참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실패하면 '잠재적 갈등'에 대한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다"며 "그건 매우 염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점도 많다"고 덧붙였다.

멀린 전 합참은 "나는 그가 지금 논의되고 있는 엄청난 전환들을 이행할 지에 관해서 낙관적이기보다는 비관적"이라며 "잘 될 수도 있겠지만 깨어질 위험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핵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는 나라에 관해서 우리가 충분한 토의를 진행했는지 모르겠다"며 "만약 충돌이 일어나면 특히 한국에서 수십수백 만명이 매우 빠르게 숨질 수 있다. 엄청난 규모의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뮬런 전 의장은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역사적 회담을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결과와 관계없이 그 공로를 인정할 만하다며 "과거와 달리 그렇게 하지 못했던 상황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어떤 것일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연다. 양측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폐기와 미국의 경제적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