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54명 추가인정… 정부지원대상 522명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54명 추가인정… 정부지원대상 522명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5.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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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피해 등급안 의결… 환경부, 신규 피해접수 추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54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이로써 피해자는 총 522명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제8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과 천식질환, 조사·판정 결과 2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질환 조사·판정을 심의한 결과 15명을 피인정인으로 의결됐다. 천식 피해를 심의한 결과 41명의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천식 피해를 인정받은 41명 가운데 2명은 폐 질환 피인정인과 중복됐다. 따라서 이날 추가로 인정된 피해자는 총 54명(15명+41명-2명)이다.

이번 결과로 가습기살균제에 따른 건강피해를 인정받은 피해자수는 폐질환 431명, 태아피해 24명, 천식피해 71명 등 52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폐 질환 조사·판정이 완료된 신청자는 전체 6014명 중 3995명에서 79%가량인 4748명으로 늘어났다. 피인정인은 416명에서 431명으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신청자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폐 질환 조사·판정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위원회는 3월 16일 열린 제7차 회의에서 결정을 보류했던 가습기 살균제 천식 피해등급안을 의결했다.

이에 환경부는 천식피해 인정기준, 피해등급 등을 상반기중에 고시하고 신규 신청을 받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천식과 관련한 기준 등은 고시 작업을 마무리해 신규 접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