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황금과일’ 망고 전성시대
올 여름은 ‘황금과일’ 망고 전성시대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5.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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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하루 섭취량 절반 함유…칼로리는 낮아
호텔·식음료업계 디저트 등 관련메뉴 출시 '봇물'
(사진=롯데호텔 제공)
(사진=롯데호텔 제공)

열대과일 망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디저트들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망고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절반을 섭취할 수 있을 뿐더러 높은 당도에 비해 칼로리도 낮아 대중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량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망고 수입량은 총 1만1345톤으로 2006년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식음료 업계서는 망고를 활용한 여름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밀크티에 망고를 담은 ‘망고 쥬얼리 밀크티’와 망고 스무디에 우롱티, 말차를 섞은‘망고 말차 티포가토 스무디, 요거트와 망고를 버무린 ‘망고 밀크 요거티’총 3종을 판매 중이다. 

달콤커피도 여름 신메뉴 '빙수마찰' 시리즈를 출시했다. 딸기, 초코, 레몬, 망고, 팥 등 5가지 신메뉴 중 망고 과육뿐 아니라 망고 소스와 우유 얼음을 조화시킨 '과육가득 망고빙수'를 대표메뉴로 내세웠다.

빈스빈스 역시 생망고를 활용한 빙수를 선보였다. 카페 드롭탑은 최근 ‘아이스탑’ 빙수 5종을 조기 출시했는데 이 중 시그니처 메뉴인 ‘망고치즈 아이스탑 빙수’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망고치즈 아이스탑 빙수는 지난해에도 이른 봄에 출시 됐으며 일부 매장에서 조기 품절이 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호텔가 역시 올 여름 망고빙수로 맞붙는다. 특히 호텔 빙수는 평균 2만~4만원대의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찾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실제로 롯데호텔서울은 매년 빙수 판매율이 10%씩 성장하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올해도 제주산 애플 망고인 한라망고를 생 과육 상태로 듬뿍 올린 ‘망고 빙수’를 판매한다. 고운 눈꽃 얼음에 망고의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더라운지에서 빙수만으로 아쉬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메인요리를 프로모션으로 판매하는 ‘2018 올인원 빙수 플래터’를 진행한다.

포시즌스 서울은 테이크아웃 빙수를 내놨다. 생망고에 망고 아이스크림, 코코넛 크림을 넣은 망고 빙수를 호텔에서 직접 제작한 하늘색 박스에 담아 포장·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열대과일을 활용해 만든 아이스 메뉴에 대한 문의가 높아지고 있다"며 ”열대과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망고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