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중심가서 흉기테러 발생… 범인 포함 2명 사망
파리 중심가서 흉기테러 발생… 범인 포함 2명 사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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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범행 직전 "신은 위대하다" 외쳐
사건 현장의 프랑스 경찰 (사진=AFP/연합뉴스)
사건 현장의 프랑스 경찰 (사진=AFP/연합뉴스)

프랑스 수도인 파리 중심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2일(현지시간) 파리 경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인근 몽시니가에서 한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 사고로 시민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명은 중상을, 다른 2명은 경상을 입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흉기를 마구 휘두른 남성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범행 직전에 자주 소리치는 말인 "신은 위대하다"라고 아랍어로 외쳤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 사건이 범인이 극단주의 운동의 '전사'라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파리에서도 음식점과 주점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곳으로 하마터면 대형 테러로 이어질 뻔했다.

현지 경찰은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즉각 대테러 수사를 개시했다.

제라르 콜롱 프랑스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잔인무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숨진 분과 유족들을 위로하고 범인을 제압한 경찰관들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프랑스는 자유의 적들에게 한 치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는 지난 수년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잇단 테러 공격으로 고도의 경계 상태 속에 놓여있다.

지난 2015년 파리 연쇄 테러 당시에는 130명이, 2016년 7월 남프랑스의 휴양지 니스에서 대형트럭 테러로 8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