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직원 2차 촛불 집회 "1차 집회보다 더 크게 울린다"
한진그룹 직원 2차 촛불 집회 "1차 집회보다 더 크게 울린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5.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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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국 직원 비롯 진에어·칼호텔 직원, 인하대 동문들까지 함께
(사진=이정욱 기자)
(사진=이정욱 기자)

한진그룹 직원들이 지난 1차 촛불집회에 이어 2차 집회를 연다.

11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2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대한항공 직원들과 함께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과 가족, 일반 시민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부사장 등으로 재직했던 진에어 직원들은 따로 익명의 채팅방을 통해 참석을 독려하고 있으며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상습적인 폭언 등이 제기된 칼호텔 직원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조양호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인하대 학생과 교수, 동문들도 집회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2차 집회의 사회는 조현아 전 칼트네워크 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던 박창진 전 사무장이 맡을 예정이다.

앞서 이달 4일 대한항공 직원들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물러나라 조씨일가, 지켜내자 대한항공”이라고 외치며 오너일가의 경영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신분이 공개되면 불이익을 받을 것을 고려해 저항시위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Guy Fawkes)’ 가면이나 마스크를 쓴채 시위에 임했다. 2차 집회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성화 기자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