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與 신임 원내대표 "당이 국정 주도할 때"
홍영표 與 신임 원내대표 "당이 국정 주도할 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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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 이대로 가선 안돼"…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방문
드루킹 특검·추경·의원직 사퇴 처리 등 풀어야 할 난제 산적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영표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영표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 부평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집권여당의 신임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열고 총 투표수 116표 중 78표를 획득한 홍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홍 의원과 선의의 경쟁을 벌인 노웅래 의원 38표를 받았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도 출마했으나 우원식 전임 원내대표에게 7표차로 뒤져 고배를 마신바 있다.

홍 신임 원내대표 앞에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도입을 둘러싼 여야 간 극심한 대립에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국회 파행을 끊어내야 하는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또,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민생·개혁 법안,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 안건 처리 등도 홍 원내대표가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민생·개혁과제 추진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나라다운 나라의 건설도 당이 중심에 서야 더 힘을 얻을 수 있다. 2년 뒤에 있을 총선 승리도 당이 국정을 주도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관계만큼은 반드시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면서 "우선 남북관계발전특위를 구성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선 소감에서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서는 안된다. 바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가겠다"고 말한 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9일째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