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AI기반 '추천' 탭 모바일 전면 배치
다음, AI기반 '추천' 탭 모바일 전면 배치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5.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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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함께 뉴스 탭 후순위로 미뤄
국내 포털 뉴스 서비스 약화된 반면 구글은 AI 이용한 뉴스 앱 공개
(사진=김성화 기자)
(사진=김성화 기자)

포털 사이트 '다음'의 모바일 메인 화면이 AI 기반 '추천' 탭 형식으로 바뀐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은 모바일 메인 화면에 추천 탭을 10일 오후 신설했다. 기존 뉴스 탭이 처음에 위치한 것과 달리 현재 다음에 접속하면 추천 탭이 가장 먼저 위치해 있다.

추천 탭은 기존 뉴스와 카페·블로그·커뮤니티·동영상 등을 카카오 AI 기술인 ‘카카오아이(i)’가 추천해 콘텐츠를 보여준다.

카카오는 현재는 탭 위치만 ‘추천’이 앞에 있고 접속 화면은 뉴스 탭이 먼저 뜨지만 앞으로는 추천 탭을 기본값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추천 탭은 콘텐츠 소비 이력을 학습하는 ‘딥러닝’ 방식으로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고 콘텐츠 자체의 내용을 분석해 유사한 콘텐츠를 찾아 제안하며 콘텐츠를 많이 볼수록 정교함도 더해진다.

이는 지난 9일 네이버가 발표한 개편안과 유사해 관심을 끈다. 네이버도 올해 3분기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 섹션을 없애는 대신 옆으로 밀면 나오는 두 번째 화면에 ‘뉴스판’을 만들 계획이다. AI 기반뉴스 추천 서비스인 ‘뉴스피드판’도 신설한다.

공교롭게도 국내 두 포탈 사이트가 뉴스탭을 후순위로 미뤘지만 구글은 뉴스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구글은 ‘구글플레이 뉴스스탠드’와 ‘모바일 뉴스&날씨 앱’을 통합해 새 뉴스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새로운 뉴스 앱은 머신러닝 기반 추천 시스템으로 AI가 사용자 관심사·거주 지역·주요 헤드라인 등을 파악해 ‘추천(For You)’ 탭에 뉴스 5개를 요약해 띄워준다.

구글은 이와 함께 이미지와 동영상을 뉴스에 결합한 ‘뉴스캐스트’ 포맷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