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미국인들 워싱턴 도착… "정말 행복하다"
北억류 미국인들 워싱턴 도착… "정말 행복하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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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펜스 부통령 등과 마중… "김정은에 감사"
북한에서 전격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2시43분(한국시간 10일 오후 3시43분)께 전용기편으로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의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북한에서 전격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2시43분(한국시간 10일 오후 3시43분)께 전용기편으로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의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북한에 역류됐었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씨가 미국으로 귀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1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와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직접 마중을 나가 이들을 맞이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마중하는 자리에 함께했다.

이들을 태운 미 군용기가 이날 오전 2시42분께 미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군용기에 올라 이들을 데리고 나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밤"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석방해 준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군용기에서 내려 미국 땅을 밟게 된 김동철씨는 "꿈만 같다. 정말 정말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곧바로 워싱턴DC의 육군 의료센터로 이송됐다.

앞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해 미국인 억류자를 송환조치를 논의 한 결과 이들은 특별사면 형식으로 전격 석방됐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