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필리핀·러시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
포항 영일만항, 필리핀·러시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8.05.10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대비 북방항로 확대
(사진=포항시)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영일만항의 항로 다변화를 위해 10일 필리핀(마닐라항)·러시아(블라디보스톡항) 정기 컨테이너 항로개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2개의 항로는 포항~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항)와 포항~필리핀(마닐라항)이다. 러시아항로는 주 2항차인 기존 러시아 항로에 추가로 고려해운이 컨테이너 운송선박 2척을 투입해 5월부터 매주 금요일 영일만항에서 출항해 일본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필리핀항로는 기존의 베트남, 태국 항로를 대신해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마닐라항)으로 변경 개설하여 고려해운, 남성해운이 공동으로 컨테이너 운반선박 3척을 투입해 오는 1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영일만항을 출항해 베트남 호치만항을 거쳐 필리핀 마닐라항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로써 영일만항은 중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8개국에 7개 항로, 29포트, 주 8항차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시는 영일만항 배후단지 확충으로 포항-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신규 물동량이 늘어나 영일만항이 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는 시기도 더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항을 핵심 축으로 포항시가 북방교역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