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文대통령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취임 1주년' 文대통령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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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소회글… "지난 1년 과분한 사랑"
"국민이 文정부 세웠다는 사실 잊지않아"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며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 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1년과 대통령으로서 1년,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며 "지난 1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1년과 대통령으로서의 1년을 돌아본다.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며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다.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고자 한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시켜 세계 속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한 1년이자 무엇보다 국민께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드리고자 한 1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하다. 하지만 국민께서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손을 꽉 잡아주신다면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며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이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도 국민이다. 단지 저는 국민과 함께하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일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년 전 그날의 초심을 가다듬는다"고 글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을 방문한 뒤 오후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