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새로운 수익원 '모바일상품권'… 2조 육박
카드사, 새로운 수익원 '모바일상품권'… 2조 육박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5.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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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으로 모바일 상품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상품권은 판매 플랫폼(메신저 또는 앱)과 플랫폼을 이용하는 회원, 플랫폼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가맹점이 결합한 구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상품권 규모는 오는 2020년에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모바일 상품권 규모는 지난 2015년 5161억원, 2016년 8224억원, 2017년에는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3월 21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상품권 발급이 가능한 ‘신한FAN 기프트샵’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FAN 회원이면 별도의 가입 또는 로그인 절차없이 기프트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결제시에는 FAN페이 전용 결제 도입을 통해 결제 과정을 최소화했고, 모바일 쿠폰 구매·선물하기를 누르고 받는 사람 전화번호만 선택하면 결제화면이 바로 호출돼 간편하게 쿠폰 구매·선물하기를 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2월 ‘롯데앱카드’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샷’ 서비스를 오픈했다. 기프티샷은 실물 상품 교환권이나 금액형 상품권을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거나 문자·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외부 위탁 형태가 아닌 롯데카드의 자체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운영해 비용은 낮추고 롯데 계열사와의 제휴를 통해 할인 혜택은 높였다는 것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카드도 최근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를 우리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는 구글플레이에 있는 다양한 유로앱과 게임, 영화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메신저 이모티콘이나 게임 아이템 구매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