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中 진출… 초코파이 신화 다시 쓰나
오리온 '꼬북칩' 中 진출… 초코파이 신화 다시 쓰나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5.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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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제공)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옥수수 스낵인 ‘꼬북칩’(중국명: 랑리거랑 ‘浪里个浪’)의 중국법인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리온은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 특성에 따라 꼬북칩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현지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력 상품인 초코파이와 감자스낵 이 외에 꼬북칩으로 옥수수스낵이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R&D 통합관리’의 일환으로, 한·중 연구소가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참여했다. 

베이징과 광저우 공장에 각각 생산 라인을 구축했으며 국내서 가장 인기가 높은 ‘콘스프맛’을 먼저 선보인 후 현지 입맛에 맞는 다른 맛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90·00허우(’90~’00년대생, 10세~29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름, 모양, 소리, 맛(식감)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꼬북칩의 중국명인 ‘랑리거랑’은 '룰루랄라'와 같이 기분이 좋을 때나 신이 날 때 쓰는 표현으로, 직역하면 ‘물결 속의 물결’이란 뜻을 지닌다. 물결치는 듯한 4겹의 모양과 과자를 먹었을 때 나는 재미있는 소리, 흥이 절로 나는 식감 등을 ‘랑리거랑’이라고 표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이 중국 법인의 제 2도약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초코파이 신화를 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