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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인 억류자 송환 조치… 북미정상회담 긍정 신호
北, 미국인 억류자 송환 조치… 북미정상회담 긍정 신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09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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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폼페이오 장관, 김정은과 좋은 만남… 북미회담 정해져"
北 우호적 분위기 형성 위해 억류자 석방조치한 듯… 靑 "환영"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하고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를 송환조치하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장기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비밀리에 방북한 이후 약 40일 만의 재방북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이달 중 열릴 북미정상회담의 일시, 장소, 의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달 초 첫 방북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 만났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가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북미정상회담) 일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돼 곧 발표하겠다고 거듭 공언했지만, 실제 발표가 늦어지면서 회담 확정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핵협정 탈퇴를 발표하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일시에 대해 "우리 회담이 예정됐다. 장소가 선택됐다. 시간과 날짜, 모든 게 선택됐다"면서 "우리는 매우 큰 성공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모든 게 어떻게 돌아갈지 두고 볼 것이다. 아마 잘 풀릴 수 있고, 아마도 안 풀릴 수 있지만, 그것(협상 성공)은 북한, 한국, 일본과 전 세계를 위해 대단히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맞춰 억류자를 석방한 것은 빅 이벤트다.

북한의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회담 전 우호적인 분위기 형성을 위해 억류자를 석방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즉시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조치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의 이같은 결단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매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17개월 동안 억류자들의 석방을 요구해왔다"며 "그들이 동의한다면 엄청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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