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이란 제재… 산업부, 대책반 가동
미국發 이란 제재… 산업부, 대책반 가동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5.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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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이란 수출입 및 원유수급 차질에 대비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및 이란 제재 복원에 따른 대(對)이란 수출입·원유수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반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했다. 산업부 차관이 대책반장으로, 소관 국장들이 반원으로 이뤄졌다.

대책반은 이날 오후 정유사와 플랜트산업협회 등 민간 업계 등과 함께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국을 인정받기 위해 미국 당국과 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제재 진행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부터 관계기관·업계와의 공유, 기업 애로 수집 및 지원, 단계별 대책 마련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 핵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이란을 상대로 한 제재 유예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 복원되는 대이란 제재에는 이란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의 미국내 거래 제한, 이란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수입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따라 한국의 이란 수출입(지난해 수출 40억불·수입 80억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