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속보
文대통령, 日아베와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문제 의견 교환
文대통령, 日아베와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문제 의견 교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09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중 참석 계기 한일 정상회담
아베 "납치문제 해결 협력해달라"
깜짝 '취임 1주년' 케이크 선물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오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케이크를 깜짝 선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박수를 치고 있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 장하성 정책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이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오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케이크를 깜짝 선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박수를 치고 있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 장하성 정책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이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있다.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9일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東京)에 있는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오찬을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2시간가량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 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의 발전 방안 및 한반도 평화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양 정상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나 해제는 시기가 중요하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지 않는 것만으로 대가를 줘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추가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결의 없이 독자적으로 제재를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북한 선수단의 운송, 숙박, 장비 등 지원 하나하나를 유엔이나 미국의 제재에 위반되지 않도록 다 협의를 하면서 진행을 했다"며 "한국이 독자적이나 임의적으로 북한과 경제 협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는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산가족 상봉이나 조림, 병충해 산불 방지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항구적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판문점 선언에 담겨있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내용이 담겨 있는 판문점  선언을 언급하면서 "평화체제가 구축되려면 지역 안전 보장이라는 중요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동북아 안전보장 논의에 일본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공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공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합의하는 것이고, 더 넓은 의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협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일본인 억류 피해자를 거론하며 "일본인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이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문제에 납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찬 끝 무렵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한다며 케이크를 내놓는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