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울고 웃는 ‘희비쌍곡선’ 연출
이천시 울고 웃는 ‘희비쌍곡선’ 연출
  • 이규상기자
  • 승인 2008.1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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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위기다 아니다를 연속하며 증권이 상승세를 뒤로한 채 바닥을 헤매다 조금씩 살아나는 경제적 좌충우돌속에 이천시의 울고 웃는 지역이 있어 시민들의 마음이 편치 못한채 엇갈리고 있다.

이천시의 시장경제를 주름잡던 하이닉스(부발읍 아미리)가 추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계속해서 구조 조정으로 일관해오다 이제는 팔려간다는 소문이 하루가 다르게 번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번에도 600여명이상이 감원될 것 이라는 긴박한 소문에 주변 상가들은 울상이다.

하이닉스가 소문대로 감원이 실시되면 이천시의 인구는 수천 명이 줄어들 것 이라는 말들이 현실로 다가 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천시내 상경기도 바닥을 거닐고 있으며 많은 상가들이 하루가 다르게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반대에 ‘돼지 능지처참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특전사 이전을 결사 반대했던 이천이 부대 이전으로 급선회하고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토지보상이 실시되며 보상금자체가 2000억원을 넘고 있어 특전사 이전지역인 마장면은 돈이 풀려 즐거워하는 표정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천에 있는 은행들과 서울에 투자회사들도 마장면으로 몰려 예금유치에 혈안이 되고 있어 이천은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물론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는 법이며 즐거움 속에 괴로움도 있기는 하지만 이천의 2개 읍면의 분위기는 땅 바닥과 하늘에 비유할 수 있게 되고 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은 어찌되었건 이천의 시장경제가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나 워낙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워 이천의 경제도 일반인들의 생각같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이천의 현실이라고 말들하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나 시정 책임자로서는 묘책이 없으며 물결치는 대로 물이 흐르는 대로 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선 하이닉스의 새로운 대안이 없으며 이천 시민들은 하이닉스를 살리기 위해 하이닉스주식 사주기 운동까지 벌였으나 그 작은 주식도 바닥을 기고 있어 깡통주나 다름없게 된 실정이며 하이닉스의 소생 계획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로 이어진다면 이천시는 조 시장이 공약한 35만의 자족도시는 영원한 공약으로 땅에 뭍일 것이며, 인구 증가요인 역시 암담해 지고 있다.

이천시의 햇볕은 언제나 드리워질까? 시장의 묘책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