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드루킹 특검, 애당초 '깜'도 안돼… 조건 없는 국회정상화"
추미애 "드루킹 특검, 애당초 '깜'도 안돼… 조건 없는 국회정상화"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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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 남은 임기 39시간…마지막까지 협상의 문 열어놓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애당초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특검'깜'도 안 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야당이 특검을 앞세워 4월에 이어 5월 국회까지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판단하고 "본질을 외면한 채 드루킹 바짓가랑이만 잡고 무모한 정쟁의 늪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대로 하려면 특검 자체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되고 민주주의의 적 여론조작 세력에 제대로 철퇴를 가하고 제대로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특검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국회 정상화는 야당의 발목잡기로 이루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조건없는 특검 아니라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에서 "특검만 수용하면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한다고 해서 정치적인 부담을 감수하며 수용했더니 특검만 먼저 하자고 생떼를 쓰고 있다"며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이 시간부로 제 임기가 39시간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야당은) 우리의 대승적인 양보안을 받아 민생국회로 거듭날지 민생 파탄으로 국민 심판대에 설지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