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요인 탑승 추정' 전용기 다롄 공항서 이륙"
日언론 "'北요인 탑승 추정' 전용기 다롄 공항서 이륙"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5.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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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문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모양의 항공기 1대가 다롄 국제공항에 이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8일 오후 북한 요인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전용기가 배웅을 받으며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형태의 이 전용기는 오후 3시께 고려항공 항공기와 세워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 전용기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20분께 다롄의 국제공항에서 중국 측 관계자의 배웅을 받으며 이륙했다.

다롄과 북한을 잇는 정기편이 없는 만큼 방중한 북한 요인은 전용기 편으로 다롄을 방문했을 것이라는 게 언론의 추측이다.

이 전용기에 탑승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NHK는 "김정은 위원장일 경우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방중"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탑승자는 목격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지난 7일 전용기 편으로 다롄 공항에 도착해 중국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계에서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김 위원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재차 회담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