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확대·고위급 인사교류 강화
교역 확대·고위급 인사교류 강화
  • 박재연기자
  • 승인 2008.10.30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명환·이바일로 칼핀 불가리아 외교장관 회담 가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이바일로 칼핀 불가리아 외교장관 겸 부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고위급 인사교류 강화, 교역 및 투자 확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양국 및 국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1990년 수교 이래 한-불가리아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 및 최근 6년동안 5배 이상 증가한 교역량 등을 평가하고 앞으로 에너지·정보통신·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현재 추진 중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 양국간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로 인해 양국간 교역량 증대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양측은 이어 한반도 및 유럽 정세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의 협력강화 방안이 논의됐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특히 칼핀 장관은 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이 EU 회원국인 불가리아에 보다 많은 관심과 함께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유 장관은 투자설명회, 경제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불가리아 진출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회담 직후 한-불가리아 경제협력협정에 서명했으며 이어 마슬라로바 노동사회정책 장관과 한-불가리아 사회보장협정에 서명했다.

경제협력협정이 발효되면 산업·농업·에너지·IT·환경·과학기술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및 인적·정보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사회보장협정이 발효된 뒤에는 우리 근로자들의 불가리아 파견근무시 최대 5년동안 연급 보험료를 이중으로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외교부는 이와관련, “이번 경제협력협정 및 사회보장협정 서명으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강화는 물론 향후 경제협력을 위한 법적 기반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