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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브랜드 톡톡] 교촌, 개성 있는 메뉴·원칙주의 '레알 치느님'
[장수브랜드 톡톡] 교촌, 개성 있는 메뉴·원칙주의 '레알 치느님'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5.0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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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구미서 동네 치킨집으로 시작
국민간식 치킨업계 부동의 1위로 우뚝
1991년 1호점 오픈 매장을 재구성한 일러스트.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1호점 매장을 재구성한 일러스트.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치느님’이라고 들어봤는가. 치킨과 하느님을 조합한 치킨의 별명이다. 국민간식으로 자리한 치킨은 인기 때문인지 ‘1인1닭’(1인당 닭 1마리를 먹는다는 뜻)이라는 트렌드까지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수많은 치킨브랜드 중 1위는 어딜까. 바로 경상북도 구미의 동네 치킨 집에서부터 시작한 교촌이다. 올해로 27주년을 맞이한 교촌은 2014년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16년 기준 매출 2911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은 장수비결로 가맹점 상권보호와 다양한 지원을 꼽았다. 신규 매장 개설 시 가맹점 상권보호를 철칙으로 여기고 또 원자재 가격 변동 리스크를 본사가 부담하는 등 가맹점주의 부담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펼친 게 남다른 비결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실제로 교촌은 AI 여파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있었던 지난해 약 20억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을 실행했다. 

하지만 진정한 비결은 교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마늘간장치킨’에 있다. 교촌은 마늘과 간장으로 맛을 낸 개성 있는 맛으로 독보적인 길을 걸었다. 업계 2,3위인 bhc치킨과 제너시스BBQ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튀김옷 입힌 치킨과는 모양새가 사뭇 다르다. 

마늘간장 소스 조리법 역시 비공개다. 교촌 관계자는 "교촌치킨의 마늘간장소스는 경북 칠곡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돼 팩에 포장된 채 전국의 매장으로 직접 보내므로, 매장 업주들도 소스 레시피를 정확히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닭다리와 날개만 있는 부분육 메뉴 등 이전까지는 없었던 메뉴로 신선함과 메뉴 선택폭을 넓히기도 했다. 이처럼 교촌은 경쟁력 있는 맛과 메뉴로 자연스레 두터운 충성고객층을 확보했다. 

교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는 홀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톱니바퀴처럼 엮여 있다”며 “가맹점과는 동반성장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운 맛을 선사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치킨가격 인상과 배달료 책정 등으로 여론이 떠들썩하긴 하다. 1만원 후반인 가격에다가 배달료까지 더해지니 치킨값이 무려 2만원에 달해 더 이상 국민간식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국민간식으로서 위상이 드높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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