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제주할망 손맛 맛보러 오세요"
호텔신라 "제주할망 손맛 맛보러 오세요"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5.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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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새단장 마치고 8일 오픈
(사진=호텔신라 제공)
(사진=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는 제주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20호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1호점을 연지 4년 3개월만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지난 2014년도부터 진행해온 지역사회공헌, 재능기부 활동이다.

제주도청으로부터 선정된 생계형 영세식당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하는 것. 사업장 리모델링은 물론 주변상권에 최적화된 메뉴를 선정해 호텔신라 소속 쉐프가 직접 전수한다.

20호점으로 선정된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제주시 동광로 소재의 ‘시니어 손맛 아리랑'이다. 이 매장 역시 메뉴 조리법과 손님 응대에 대한 컨설팅, 주방 설비 지원 등을 받았다.

(사진=호텔신라 제공)
(사진=호텔신라 제공)

선보이는 음식 메뉴는 ‘할망순두부’, ‘가시어멍 김밥’, ‘어멍 김밥’ 등 3가지다. 메뉴 이름에는 어머니 또는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권정림(77세), 박납순(73세), 김연순(72세), 고기선(69세) 등 어르신 4명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살려 어버이날을 재개장 날로 정했다.

현재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네 명의 나이를 합치면 291세에 이른다. 기존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이 생계형 영업인 것과 달리 20호점은 사회복지법인 ‘섬나기’ 제주시니어클럽에서 식당 운영을 희망하는 지역 어르신을 선발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영업주 중 최고령자인 권정림 씨는 “우리가 나이가 많아 배우는 속도가 더뎌서 걱정이 많았는데 싫은 내색 없이 매번 열정적으로 가르쳐준 호텔신라 관계자들과 영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 와주신 맛있는 제주만들기 업주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어머니의 손맛을 담아 제주시 대표 건강식당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매일 먼 길을 오가며 열정적으로 공부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느꼈다”며 “20호점은 어버이날에 개장해 더욱 의미가 있으며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돕는 데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호텔신라는 앞으로도 맛있는 제주 만들기를 통해 제주전통 ‘수눌음’ 정신을 살려 지역사회 약자들을 위해 계속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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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