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제주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20호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1호점을 연지 4년 3개월만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지난 2014년도부터 진행해온 지역사회공헌, 재능기부 활동이다.
제주도청으로부터 선정된 생계형 영세식당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하는 것. 사업장 리모델링은 물론 주변상권에 최적화된 메뉴를 선정해 호텔신라 소속 쉐프가 직접 전수한다.
20호점으로 선정된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제주시 동광로 소재의 ‘시니어 손맛 아리랑'이다. 이 매장 역시 메뉴 조리법과 손님 응대에 대한 컨설팅, 주방 설비 지원 등을 받았다.
선보이는 음식 메뉴는 ‘할망순두부’, ‘가시어멍 김밥’, ‘어멍 김밥’ 등 3가지다. 메뉴 이름에는 어머니 또는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권정림(77세), 박납순(73세), 김연순(72세), 고기선(69세) 등 어르신 4명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살려 어버이날을 재개장 날로 정했다.
현재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네 명의 나이를 합치면 291세에 이른다. 기존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이 생계형 영업인 것과 달리 20호점은 사회복지법인 ‘섬나기’ 제주시니어클럽에서 식당 운영을 희망하는 지역 어르신을 선발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영업주 중 최고령자인 권정림 씨는 “우리가 나이가 많아 배우는 속도가 더뎌서 걱정이 많았는데 싫은 내색 없이 매번 열정적으로 가르쳐준 호텔신라 관계자들과 영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 와주신 맛있는 제주만들기 업주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어머니의 손맛을 담아 제주시 대표 건강식당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매일 먼 길을 오가며 열정적으로 공부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느꼈다”며 “20호점은 어버이날에 개장해 더욱 의미가 있으며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돕는 데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호텔신라는 앞으로도 맛있는 제주 만들기를 통해 제주전통 ‘수눌음’ 정신을 살려 지역사회 약자들을 위해 계속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