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실패… 오후 협상 이어가기로
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실패… 오후 협상 이어가기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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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수석원내부대표 간 논의 후 원내대표 회동 여부 결정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내대표들이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노회찬 평화와 정의 모임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내대표들이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노회찬 평화와 정의 모임 원내대표.

여야 원내대표들이 8일 오전 지난 4월부터 이어진 국회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절충점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정례 회동에서 '드루킹' 특검 수용 등 현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다만, 여야는 '결렬 선언'을 하지는 않고 이날 오후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일단 각 당 수석원내부대표들이 만나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한 뒤 논의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 간 회동을 따로 잡을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라 한국당 대변인은 회동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 입장을 같이 하는 만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협상이 (아직)진행 중이다"고 말했으며, 김성태 원내대표도 "지금까지 해온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면서도 '협상이 결렬됐느냐'는 물음엔 "추가로..."라고 답해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반반”이라며 “2시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비공개로 전환된 후 조속한 협상 타결을 요구하는 한편, 협상 불발 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의 사직 안건이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정 의장이 '오늘 중으로 타결이 안 되면 5월 국회가 파행으로 마무리된다'면서 '국민의 참정권 훼손 문제 등이 있으니 출마 의원들의 사직 안건이라도 처리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