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집중호우·미세먼지' 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폭염·집중호우·미세먼지' 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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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안전 등 4대 분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폭염 순찰, 쪽방촌 밀집지역→全소방서로 확대
서울안전누리홈페이지 화면 캡처
서울안전누리홈페이지 화면 캡처

서울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뿐 아니라 감염병, 식중독 같은 안전 위협에 대비하는 한편, 올해 처음으로 대기질 문제를 종합대책에 포함해 미세먼지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5개월 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018 여름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종합대책은 크게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폭염 대책으로 3개반 총16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TF'를 이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 비상체제로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별도 폭염종합지원 상황실을 꾸려 현장점검·피해복구 등 단계별로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8일~9월28일까지 어르신 무더위 쉼터  3234곳을 운영하고, 그동안 쪽방촌이 밀집한 종로·중부·용산·영등포 소방서에서만 이뤄지던 폭염 순찰활동을 모든 소방서로 확대한다.

동자동 쪽방촌에서는 겨울 의류·침구류 진공포장 서비스를 시범 실시해 생활공간 확대에 도움을 주고, 강남권역 등 노숙인 종합지원센터가 없는 곳에서 이동목욕차량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방 대책으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침수취약지역의 하수관거 등 방재시설 정비, 저지대·지하주택 6284곳의 침수방지시설 확충, 공공건물·학교 등 965곳 임시주거시설 지정(68만명 수용) 등을 시행한다.

특히, 풍수해 피해 등으로 집을 떠나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러야 하는 이재민들을 위한 실내구호용 텐트 1000개를 신규로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위기상황 발생시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와 서울시 안전정보 사이트인 서울안전누리(http://safecity.seoul.go.kr)와 서울안전 앱을 통해 실시간 사고 속보와 날씨정보 및 유사시 시민행동요령 등을 제공한다.

안전 대책으로는 △호텔 등 숙박시설 3163곳 소방특별조사 △건축공사장 4633곳, D·E급 재난위험시설 149곳, 주택사면 배수로 및 토사유출 방지시설 514곳 집중 점검 △포트홀 예방을 위한 도로사업소별 포장 불량지역 정비 등을 실시한다.

또, 한강공원의 인명사고 취약시설 77곳 합동점검과 안전체험관·수난구조대·소방서에서의 수상안전교육 실시 등도 안전 대책에 포함됐다.

보건 분야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상시 대비하는 차원에서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여름철에도 예·경보제를 운용한다. 오존에 대해서도 예보제(10월15일까지)와 경보제(9월30일까지)가 시행된다.

이밖에도 급성 감염병 조기발견을 위해 오는 9월까지 방역요원이 병원·학교 등에서 24시간 감시체제에 돌입한다. 세균성 폐렴의 원인인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는 대형 빌딩 냉각탑을 점검하고 하수구를 중심으로 모기 유충 구제작업을 하는 등 시민 건강 지키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