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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재계·금융계 긴장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재계·금융계 긴장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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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8일 공식 취임하면서 재계와 금융계가 긴장하고 있다.

윤 신임 원장은 금감원 임원들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고 향후 금감원 운영 방향을 모색 중이다.

우선 삼성증권의 112조원대 유령주 배당·유통사고 현장검사 결과 발표 및 후속조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결론, 금융권 채용비리 마무리 등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윤 신임 원장은 진보성향의 경제학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을 맡으며 금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 권고,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과 이사회의 투명성 강화 등 강도 높은 금융개혁안을 제시하며 금융권을 긴장시켰다.

금감원 조직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윤 신임 원장은 줄곧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인 금감원은 금융 감독 본연의 업무에 대한 독립성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2008년 금융위 출범 당시 윤 신임 원장은 관치금융의 폐해를 지적하며 “정책적 목적을 위해 금융 감독 기능이 왜곡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금융정책과 금융 감독 기능을 분리해 정책기능은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감원은 독립적 기관으로 금융 감독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 신임 원장은 금감원을 민간 공적기구로 만들어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과 각종 검사·제재, 인허가 업무는 금융건전성감독원이 금융기관의 영업행위, 소비자보호, 시장규제 및 감독, 기업회계 등은 금융시장감독원이 맡도록 이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70살인 윤 신임 원장은 임명 시점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으로 비리 의혹으로 줄줄이 조기 사퇴한 전임자로 혼란에 빠진 금감원을 빠른 시일에 안정시키고 금융개혁을 완수해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윤 신임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림대 경영대학장과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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