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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폰 데이터요금 세계 2번째로 비싸다 
한국 스마트폰 데이터요금 세계 2번째로 비싸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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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B당 13.9유로…조사대상 41개국 중 2위
이통3사 "국내 이용 패턴·환경 안맞아" 반박
주요 41개국 스마트폰 4G LTE 데이터 1G 사용요금 (사진=연합뉴스)
주요 41개국 스마트폰 4G LTE 데이터 1G 사용요금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요금제가 상당히 비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GB 당 13.9유로(약 1만7000원)로 41개 조사 대상국 중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역으로 3만원 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4G 요금제 데이터양은 하위권에 그쳤다.

7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핀란드의 국제 경영컨설팅 업체인 리휠은 '2018년 상반기 4G 가격 책정 상황' 보고서를 내놨다.

유럽연합(EU) 28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총 41개국의 수천개 스마트폰 요금제와 모바일 브로드밴드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다.

리휠은 지난달 기준 41개국 내 최소 무료통화 1000분과 고화질 영상용 초당 3메가비트 데이터를 제공하는 4G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조사했다.

여기서 한국은 1GB 당 가격이 13.9유로(한화 1만7906원)로 16유로를 상회한 1개국에 이어 2번째로 비쌌다. 캐나다가 9.6유로, 미국이 7유로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핀란드는 한국에 비해 70분의1 수준인 0.2유로(258원)로 가장 저렴했다. EU 28개국 평균은 2.3유로였으며 OECD 회원국 평균은 2.9유로였다.

아울러 한국은 30유로(3만8646원) 이하 4G 요금제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 양면에서도 1GB로, 41개국 중 39위에 그쳤다.

무료통화가 제공되지 않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요금제의 경우 역시 30유로로 사용 가능한 4G 데이터의 양은 한국이 22GB로 41개국 중 공동 34위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리휠은 "한국, 캐나다, 미국 내 데이터 중간 가격이 프랑스 시장의 경쟁력 있는 4개 이통사 중간 가격인 0.8유로와 동떨어진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 이통사들이 데이터 가격을 과도하게 부과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통사는 국내 이용 요금 패턴과 맞지 않거나 한국의 우수한 데이터 이용 환경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라마다 조사에 포함된 요금제 개수 등이 다르고 국내 25%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와 알뜰폰 사업자 등이 조사대상에서 빠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리휠 조사 결과가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한국 이통사 요금제가 매우 비싼 것은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안 소장은 "한해 4조원씩 이익을 거두는 통신 재벌 3사가 담합 구조를 개선하고 통신요금을 대폭 인하해야 한다"며 "2GB 이상 제공하는 2만원대 보편요금제를 만들거나 무제한 요금제 가격구간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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