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군사위원장 "北 완전한 핵 포기에 회의적"
美하원 군사위원장 "北 완전한 핵 포기에 회의적"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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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손베리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베리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발적이고 항구적이며 검증할 수 있게 핵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손베리 위원장은 주한 미군 감축 논란과 관련해서는 “만약 그런 일(북한의 자발적이고 항구적이며 검증할 수 있는 핵 포기)이 일어난다면 병력 감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북한의 외교 행보에 대해 “우리를 동맹인 한국으로부터 갈라놓고 일부 제재와 중국의 압박을 완화해서 세계에서 너무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손베리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핵폭탄과 핵연료, 미사일을 북한 밖으로 반출하는 방안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나는 매우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완전한 비핵화)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사찰을 의미한다”면서 “따라서 여러분이 낙관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베리 위원장은 '북한이 미국의 전임 대통령들에게 했던 것처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속일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엔 “여러 (미국) 정부들을 거친 이러한 협상의 역사는 북한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세계 여론을 조종하려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충분한 핵미사일 실험을 진행해 그들의 역량에 자신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면서 “동시에 (대북) 제제들과 중국의 압박, 대통령의 다소 변칙적인 수사 때문에 북한은 홍보 공세를 펼칠 필요성을 느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