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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 용암 추가 분출… 주민·관광객 수천 명 대피
하와이 화산 용암 추가 분출… 주민·관광객 수천 명 대피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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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대피중인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인근 균열부에서 용암이 넘쳐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주민들이 대피중인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인근 균열부에서 용암이 넘쳐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일명 빅 아일랜드)에서 사흘째 화산과 지진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용암 분출이 목격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호놀룰루 스타-애드버타이저 등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 화산관측소(HVO)는 이날 오전 10시께 남동부 푸나 지역의 주택가인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에서 균열 2개가 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와이카운티 민방위국은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이 지역에서 최소 7개의 균열이 발견됐다며 균열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진으로 갈라진 균열에서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가 분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와이가 지역구인 털시 개버드 민주당 하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산화황 가스가 용암 분출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가스가 바람에 실려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주민 1800여명이 대피했으며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라니푸나 가든스 구역 주민에게는 전원 강제 대피명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다.

또 킬라우에아 화산이 있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주변에 있던 관광객 2600여명도 강제 대피령에 따라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이번 화산 분출 및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가옥 한 채와 건물 두 동이 용암에 뒤덮여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당국은 섬 전체 면적의 10분의1에 이르는 국립공원을 전면 폐쇄했다. 또 인근 지역 학교와 하와이 예술과학아카데미 등 교육시설도 문을 닫았다.

한편,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3일 오전 용암 분출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선 규모 5.0대의 지진이 감지됐으며, 4일 오후엔 규모 6.9의 강진이 화산 남쪽에서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지질학자들은 이번 화산활동이 수개월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HVO 소속 지질학자 짐 카우아히카우아는 이번 사태가 1955년 당시 화산활동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하와이에서는 1955년 용암이 칼라파나~카포호 해안을 따라 분출하면서 무려 3개월간 화산활동이 계속된 적이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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