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 판문점선언 협력논의"
靑 "文대통령,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 판문점선언 협력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04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 정상회담도… "文 취임 1년만 주변 4국 방문"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일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의 합의 이행을 위한 3국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문 대통령의 한·일·중 정상회의 및 한일 정상회담 참석 일정과 의미를 소개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예정된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일본 총리와 함께 3국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제1세션에서는 3국간 공통 현안을 다룬다. 여기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공동 대응 방안, 3국 간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협력 방안, 사이버 안보·테러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된다.

이어 제2세션에서는 국제정세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 선언'의 성과와 의미를 설명하고, 두 정상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할 방침이다.

정상회의가 끝나면 문 대통령은 리 총리, 아베 총리와 함께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 문 대통령은 일본 총리실에서 아베 총리와 별도로 회담을 한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총리 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과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 대통령으로는 6년 반만에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로써 취임 1년 안에 한반도 주변 4개국 방문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일은 주변 4국과 정상외교를 완전히 본궤도에 올려놓는 의미도 있다"면서 "한중일 회의에선 남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선언의 합의 이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3국 간 공동선언문과 별도로 남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며 "회의 종료 후 공동 회견을 열고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고 이번에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됐다"면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미래지향적 발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