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영향'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급등'… 지지율 83%
'남북정상회담 영향'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급등'… 지지율 83%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5.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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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역대 대통령 중 최고… 역대 최고치 1%p차 근접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4·27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급등해 80%를 넘어섰다. 취임 1년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다.

한국갤럽은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은 83%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10%포인트(p) 오른 수치다. 지난해 6월 첫째 주에 기록한 최고치(84%)보다는 1%p 낮다.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로 전주보다 8%p 내려갔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통령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 모두 대북 이슈 비중이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 이유에서 남북정상회담은 35%를 차지했다. 그 뒤를 북한과 대화 재개(14%), 대북 정책·안보(9%), 외교(8%), 소통(5%) 등으로 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96%로 가장 높았고, 서울(85%), 인천·경기(85%), 대전·세종·충청(82%)도 80%를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지지율이 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87%), 20대(86%), 50대(80%), 60대 이상(75%)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9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중도층은 81%, 보수층은 6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1년 직무수행 긍정률을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역대 최고치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국정지지율은 노태우 전 대통령 45%(1989년 1월), 김영삼 전 대통령 55%(1994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 60%(1999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25%(2004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 34%(2009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56% 등이었다.

문 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아 분야별 정책 평가에선 대북정책(83%), 외교(74%), 복지(55%), 인사(48%), 경제(47%)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p 오른 55%로 1위를 지켰다. 그 뒤로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높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