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민병두 의원에게 사퇴를 철회하고 국회로 복귀하기를 요구하기로 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민 의원이 첫 언론 보도 이후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의원의 권위를 이용해 사실관계에 영향을 미치려 하지 않으려 한 점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지역구 유권자들이 탄원서를 통해 사퇴 철회를 촉구한 점을 고려해 의원직 사퇴 보다는 국회로 복귀해 의원직에 충실히 복무해 줄 것을 (최고위에서)의결했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지난 3월 10일 성추행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후 사퇴서를 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번 최고위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슬로건을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9일 부산을 시작으로 △10일 광주 △11일 대전에서 권역별 필승전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전북은 최고위원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16일에는 서울에서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갖는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