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 눈앞, 역대 최대규모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 눈앞, 역대 최대규모
  • 성승제 기자
  • 승인 2018.05.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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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월 말 기준 400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984억2000만 달러로 전월 말(3967억5000만 달러) 대비 16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2월에 주춤했다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달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더 많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701억5000만 달러로 7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184억8000만 달러로 53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3억9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줄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16억1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고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 없다.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428억 달러)이며 다음으로 일본(1조2683억 달러), 스위스(8221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