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무팀 줄리아니 "北 억류 미국인 '오늘' 풀려난다"
트럼프 법무팀 줄리아니 "北 억류 미국인 '오늘' 풀려난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0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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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방송인터뷰서 밝혀… 구체적 백악관 확인은 없어
사진 왼쪽부터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사진=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사진=연합뉴스)

북한에 장기 억류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오늘' 풀려날 것이라고 3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법무팀 소속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명의 억류 미국인이 오늘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우리는 김정은을 충분히 이해시켜 3명의 억류된 미국인이 오늘 풀려나도록 했다"며 그 시점을 '오늘'이라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석방과 관련된 협상 진행 상황을 직접 알 위치에 있는지 분명하진 않다"며 백악관에 이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SNS를 통해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해왔으나 소용없었다"며 "채널 고정! (Stay tuned!)"고 언급,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억류자 석방을 둘러싼 협상이 타결됐음을 시사했다.

북한에는 현재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등 모두 한국계인 미국인 3명이 억류돼 있으며, 미정부는 이들의 석방 문제를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