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남북 단일팀, 세계선수권서 27년만에 뭉쳐
여자 탁구 남북 단일팀, 세계선수권서 27년만에 뭉쳐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5.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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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결없이 4강 진출… 동메달 확보
세계탁구선수권에 참가 한 남북 여자 탁구선수들이 3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단체전 4강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탁구선수권에 참가 한 남북 여자 탁구선수들이 3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단체전 4강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참가 중인 남북 여자탁구가 27년만에 단일팀을 구성했다.

3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남북 8강 대결을 앞두고 단일팀 구성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경기 없이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여자 탁구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것은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으로 당시에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선수가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 한바 있다.

이번 단일팀은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 회장의 주선에 따른 것으로 남북 단일팀은 우크라이나-일본 8강 경기의 승자와 4강 대결을 펼치게 됐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3,4위전이 없어 단일팀은 동메달을 자동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단일팀은 선수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 5명, 북한 4명이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엔트리를 허락 받아 한국에선 전지희, 유은총(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김지호(삼성생명)가 출전한다. 북한에서는 김송이, 김남해, 차효심, 최현화가 참가한다.

단일팀 명칭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 대표팀 명칭을 준용해 'KOREA'로 표기 하기로 했다.

탁구협회는 오는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 중이며 국제탁구연맹에 협조를 부탁해놓은 상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