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우스웨스트 여객기, 비행중 또 창문 깨져 비상착륙
美사우스웨스트 여객기, 비행중 또 창문 깨져 비상착륙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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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폭발사고 2주 만에 또 비상착륙… 다행히 부상자 無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깨진 창문 (사진=연합뉴스)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깨진 창문 (사진=연합뉴스)

2주일 전 운항 도중 엔진 폭발사고로 창문이 부서졌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서 또 운항 도중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미 언론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시카고를 떠나 뉴저지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창문이 깨져 중간 지점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여객기 승객들은 갑자기 '펑'하는 큰 소리를 들었고 창문 한군데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보고 기겁했다.

이에 승무원들은 재빨리 다른 창문들과 비상구를 점검했고 불안해 하는 승객들을 진정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객기에는 76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댈러스에 본사가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즉각 사고기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중으로 된 창문 중 한 겹에 파손이 생겼다고 말했지만 균열이 왜 발생했는지 등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엔진이 운항 도중 9100m 상공에서 폭발해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폭발한 엔진 파편이 동체 창문을 깨트리면서 탑승객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미국 4위의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2주 동안 좌석 판매액수가 5000만∼1억 달러나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