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몸상태 회복안되면 은퇴도 고려”
호나우두, “몸상태 회복안되면 은퇴도 고려”
  • 신아일보
  • 승인 2008.10.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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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중인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은퇴까지 거론하며 재기 의지를 불태웠다.

호나우두(32, 브라질·사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방송인 글로보TV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축구계를 평정한 호나우두는 부상의 덫을 피하지 못해 수 차례나 주저 앉았다.

1999년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당한 호나우두는 이듬해 재활을 마친 뒤 당시 소속팀 인테르 밀란에 합류했지만 라치오와의 복귀전에서 또 다시 무릎을 다쳐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수술 후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호나우두는 지난 2월 리보르노와의 홈 경기에서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세 번째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호나우두는 “내년 1월이 되었을 때 내가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느껴지면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그는 재기에 성공할 경우 플라멩고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월 원소속팀인 AC밀란과의 계약이 끝난 호나우두는 현재 소속팀 없이 플라멩고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있고, 파리 생제르망 역시 많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밝힌 호나우두는 “플라멩고는 매우 흥미로운 팀이다.

플레멩고에서 뛰는 것은 나의 꿈”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