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데이터 수집 관행 바뀐다… '파격 조치?'
페북 데이터 수집 관행 바뀐다… '파격 조치?'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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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F8 기조연설 "기록 삭제 업데이트"
브라우저서 쿠키 지워…광고 매출과 직결
페이스북CI
페이스북CI

페이스북이 데이터 수집 방식에 조치를 취한다. 바로 웹 검색 기록을 삭제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는 광고 매출과 바로 연결된 사안이라 세간이 이목을 끌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개발자회의(F8) 기조연설에서 "당신의 웹 브라우저에서 쿠키와 기록을 지우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며 '클리어 히스토리(기록 삭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과 직결된 것이어서 파격적인 조치로 보인다. 

이용자 스스로 웹 검색 기록을 삭제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아예 페이스북에 검색 기록 수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 데이터는 개인의 프로필과 연계되지 않으며 익명의 통합 데이터 그룹에 속하게 돼 오로지 연구나 분석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이용자 정보 대량유출 파문으로 곤경 페이스북은 연중 최대 행사인 F8을 통해 커다란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 CEO는 "브라우저에서 쿠키를 지우면 모든 웹 사이트에 다시 로그인해야 할 수도 있는 불편함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앞에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