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조치 만전…국제사회와도 협력 중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 선언'에 대해 "가장 큰 특징은 과거 합의들보다 제대로 이행될 가능성이,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 관련국들의 리더십과 관련된 부분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리더들의) 의지, 필요성 그런 부분에 있어, 여러 가지 다른 상황에 있어서도 과거보다는 이런 합의들이 제대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무조건 순조롭게 갈 것이라 전망할 수 없지만 가능성이 높아진 기회를 차질없이 준비해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이것을 놓친다면 다시 또 이런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까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공감을 확보하면서 정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을 해나가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비핵화가 진전되면서 추진하게 될 남북경협에 있어서도 신경제구상 실현에 있어서도 남북 간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일궈나간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판문점 선언의 후속조치 이행과 관련해서는 "속도를 내서 잘 준비해서 후속조치에 만전 기한다는 입장"이라며 "바로 이행할 수 있는 사안들이 있고,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서 해나갈 게 있고, 어떤 부분은 비핵화 진전에 따라서 이행할 부분들이 있다"면서 합의 사안들을 구분해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