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공작' 수사단, 경찰청 정보국도 압수수색
경찰 '댓글공작' 수사단, 경찰청 정보국도 압수수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5.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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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 정보국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각종 문건과 PC 저장 문서 등 증거를 확보 중이다. 경찰청 정보국은 정보경찰을 총괄하는 곳이다.

앞서 수사단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보안국을 비롯해 서울·경기남부·부산·광주경찰청 보안부서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수사단은 사회 각 분야 치안정보 등을 수집·분석하는 정보부서도 댓글공작에 일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 정보국은 댓글공작과 관련한 지시를 일선에 내려 보내는 등 사안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수사단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