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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은 지금 몇시?"… 30분 빨라져 서울표준시로
"평양은 지금 몇시?"… 30분 빨라져 서울표준시로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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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 도입 전으로 돌아가…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아
전산·PC·휴대전화에 적용…"두개 표준시 혼란할수도"
네이버 포털 북한시간 검색화면 캡쳐 (사진=네이버)
네이버 포털 북한시간 검색화면 캡쳐 (사진=네이버)

북한의 출근시간이 30분 당겨진다. 점심시간, 저녁시간도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표준시 변경으로 북한 당국은 통신, 물류, 금융 등 각 분야의 전산 시스템 설정을 당장 바꿔야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30일 표준시 변경을 공식 발표해 내각과 해당 기관에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번 표준시 변경은 오는 5일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각종 전산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신망의 경우 시간 변경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통신사나 장비 제조사가 설정값만 바꿔주면 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통통신사는 이집트의 오라스콤, 휴대전화는 자체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에 표준시 변경을 요구하거나 자체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기지국을 통한 시간 변경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가 약 400만명으로 대다수는 2G나 3G폰을 쓸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에다.

인터넷의 경우는 외부와 차단된 내부망인 '광명'을 쓰기에 자체 업데이트가  손쉬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PC는 리눅스 기반의 자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붉은별'을 사용하거나 윈도우 구버전을 불법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OS를 업데이트 하거나 이용자가 직접 시간을 설정해도 된다.

다만, 타임서버에 새로운 표준시가 반영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주일도 채 안남은 상황에서 설정 변경에 혼선을 빚을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유대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표준센터장은 "바뀐 시각 정보가 통신망을 타고 곳곳에 있는 타임서버에 전파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사이 두개의 표준시가 혼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통신 기기나 장비의 시간 설정은 타임서버에서 끌고 온다.

OS 기반의 스마트폰 타임서버는 구글 데이터베이스의 시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G와 3G 휴대전화는 별도의 운영체제가 없기에 통신사 기지국에서 시간 정보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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