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SK이노,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5.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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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안정 통해 주주가치 제고 기대"
3개월 내 매입 절차 마무리 할 예정

  

 

SK이노베이션이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자사 보통주 5,208,333주 매입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92,465,564주)의 5.6% 수준으로, 약 1조원 규모다. 실제 취득 금액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주가 안정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지난 27일 코스피 상장 철회를 발표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3일(종가기준) 20만1000원에서 27일 19만2000원으로 하락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SK에너지(現 SK이노베이션)와 인천정유(現 SK인천석유화학)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인천정유가 보유한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으나, 순수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증권 시장을 통해 직접 취득하는 방식으로 3개월 이내에 매입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