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전방지역에 설치된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1일 오전부터 북측을 주시한 결과, 북한군도 이날부터 전방 확성기를 철거하는 동향이 파악되고 있다고 알렸다.
북한은 최전방지역에 지상 고정형 시설 등 40여 대의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을 운용 중이다.
우리 군도 이날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간 우리 군은 이동형 10여 대, 지상 고정형 30여 대 등 40여 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해왔다.
군은 이동형 확성기 방송시설은 최전방지역에서 후퇴시키고 지상 고정형 시설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철거된 대북확성기 방송 시설은 국군심리전단이 보관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정상회담을 열고 발표한 공동선언문에는 '5월 1일부터 확성기 방송 등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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