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대중교통 확 바꾼다
용인, 대중교통 확 바꾼다
  • 용인/김부귀기자
  • 승인 2008.10.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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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8·1·0프로젝트’가동·공영버스 확충
경기도 용인시는 2009년에 보다 더 야심 찬 대중교통개선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우선 내년도에 공영버스 27대를 새로 도입한다.

이용객이 적어 운송사업자가 운행을 기피하는 동부권 농촌지역, 교통환경 변화로 새로운 주민 이동경로가 예상되는 지역, 교통수단이 심히 불편해 시민 및 학생 통학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 아파트 등 집합건물이 띄엄띄엄 있어 인근 연계성이 필요한 지역 등에 대해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운송사업자가 운행하도록 하며 재정손실금 연구용역에 의해 재정손실이 입증되는 노선에 대해서 공영버스 구입비 및 재정손실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이에따라 공영버스 27대 구입지원금을 4억8천6백만원, 운행결손금 16억2천만원을 예상, 총21억6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동부권 대부분의 농촌지역의 일일 버스 운행횟수는 3~4회에 지나지 않아 교통사각지대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1일 4회 미만 운행 마을 수는 총61개, 간선도로 버스 운행간격은 20~30분으로 조사됐다.

시는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처인구 5개권역에 ‘대중교통 1·8·1·0계획’을 추진한다.

1일 운행회수 4회 미만인 61개 마을을 5개권역으로 분류해 순환형 체계로 개편해서 1일 8회 이상 운행하도록 하는 한편, 주요간선도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배차간격을 10분대로 줄이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9년 3월까지 5개권역과 간선노선의 개편을 완료하고 7월부터 58개 노선에 14대의 시내버스 증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1·8·1·0계획’은 버스노선이 부족해 불편을 겪던 처인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지역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성, 동백등 택지개발지구 내 인구가 지속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10월 구성지구 주민들의 교통편익과 상업 및 교육시설이용 등 생활의 안정을 위해 구성지구~단국대를 운행하는 31-1번 마을버스를 1대 증차해 동백이마트~구성지구~단국대 노선으로 운행을 개시했다.

점차적으로 운행시간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또 11월까지 구성택지지구~죽전역 운행 31번 마을버스를 현 3대에서 2대를 증차해 배차간격 현행 20분에서 10분대로 단축하고, 동백~보정역 운행 810번 마을버스도 2대를 증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용인 수지지역에는 지난 2년간 149대의 버스가 늘었다.

처인구의 3배 정도 높은 증차율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말 단국대 죽전센트로 캠퍼스 개교에 대비해 단국대 출발 광역버스 102번, 1005-1번, 1500-3번 노선버스를 77대 증설해서 단국대 주변에 19개 노선 237대의 광역버스가 운행되도록 조치해 주민 호응이 컸다.

현재 수지구는 53개 노선에 670대가 배치돼 3개구 가운데 가장 많은 버스가 운행되는 지역이다.

2009년도에 수지구에는 죽전지구~수지지구간 연계 운행할 공영버스와 수지지구~고기동을 운행하는 버스를 각각 1대씩 증차한다.

내년에 용인시 일부 버스정류장에서는 이용자가 버스도착시간을 미리 알고 버스를 기다리는 틈에 느긋하게 독서도 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는 12월 경 이용자가 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버스 도착예정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처인, 기흥, 수지 등 3개 구에 총 300개의 단말기가 설치된다.

2010년이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와 연계해 광역교통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

환승정류장 시설개선사업도 추진, 2009년에만 총150개소 환승정류장에 버스 쉘터와 버스정보시스템 단말기, 야간조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교통과 유정식 과장은 “지방대중교통기본계획에 근거해 2011년까지 다각도로 대중교통시스템 개선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용인이 대중교통 개선의 모범사례를 남기며 선진교통도시로 도약하도록 시민들의 버스이용 불편해소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