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에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설득"
"文대통령, 김정은에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설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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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4.27 판문점 선언'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4.27 판문점 선언'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비무장지대(DMZ)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북한의 견해에 정통한 한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알리며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1일 보도했다.

또 이 관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일부 행사는 남북한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의 북측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판문점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의 국경에 있는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이 있고 중요하며 기억에 남을 만한 장소일까?”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회담 후보지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판문점은 북미정상회담의 후보지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당초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전부터 물밑으로 백악관에 판문점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제안해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해서도 청와대는 "분단을 녹여내고 새로운 평화의 이정표를 세우는 장소로는 판문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