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접경지역’을 화합과 번영의 ’평화지역’으로 선언
강원도, ‘접경지역’을 화합과 번영의 ’평화지역’으로 선언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8.05.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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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협력의 전진기지화‧주민주도의 올림픽 사이트화

강원도는 긴장과 분쟁의 시대에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1일 ‘접경지역’ 명칭을 화합과 번영을 추구하는 ‘평화지역’으로 선언하고 평화지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평화지역은 그 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따른 개발 제한 등 각종 피해를 감수해 왔으나, 앞으로는 지역을 주민 주도하에 올림픽 개최도시 수준까지 끌어올려 군-민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최 도지사는 이날 ‘제3차 평화지역 주민대표 간담회’에서 평화지역 육성을 위해 음식점과 숙박업소 시설개선, K-POP 공연 등 18개 과제(576억원)를 우선 확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올림픽대회를 치르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예산을 집중 투자해 군장병과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도시경관과 시설, 서비스 수준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9일 평화지역발전단(TF, 1단 1과)을 설치하였으며, 사업추진에 필요한 조례제정 등 제도마련과 신규과제 발굴 등을 추진 중이다.

평화지역발전 사업은 시군별로 주민이 중심이 된 (가칭)평화지역발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관 주도 사업방식이 아닌 민간 주도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27일 개최한 남북공동회담에 이어 평화지역이 통일의 기반이 되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며, 동해북부선, 금강산 관광 재개,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평화특별자치도, 2021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등 현안해결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최 도지사는 “평화지역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소외지역, 분쟁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과감하게 탈피해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춘 희망 지역으로, 통일을 대비한 준비된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